아무튼 식물 / 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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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식물 / 임이랑

기록/읽고,

by BLISSFUL_ 2021. 1.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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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식물 / 임이랑


 

'사람보다 동물과 식물을 더 좋아한다'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노래를 짓고 연주하며

어쩌다 삶에 화분 하나를 허락하고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열이 되고 이제는 집에 있는 화분 개수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가드너 가 된 아무튼, 식물의 작가 임이랑

 

'초록이 주는 힘은 분명히 있다'

라고 생각하는 나

자연스레 집에 화분 하나씩을

허락하고 있는 요즘

딱 맞는 책을 찾아 읽었다.

 


내가 가장 집에 들이고 싶은 식물 중 하나 인 몬스테라, 조금씩 날이 따뜻해지면 몬스테라에 대해 공부하고 집으로 들이고 싶다 

 


그외 나의 밑줄

 

 

언젠가부터 아무리 작은 일을 진행할 때도 그 일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나쁜 상황들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나쁜 상상들의 작은 조각은 쉽게 생긴다. 그것들은 내가 숨만 쉬어도 생겨나고 금세 모여서 자란다. 세상에서 가장 키우기 쉬운 것은 불안이다. [p.75 불안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잠깐 낮잠을 자거나, 수영을 하거나, 공원을 산책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식물들을 구경한다고 해서 갑자기 마음이 불행에서 행복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그저 불행의 굴 깊숙하게 들어갔던 감정이 불행과 보통의 중간 어디쯤에 서 있도록 도와준다. [p.82 불안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나는 자꾸 식물의 세계로 도망친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변해가도 나에게는 흙과 식물이 있다. 식물이 주는 에너지가 아직까지 나에게 영험함을 발휘하고 있다. 내가 모두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그들이 계속 나를 도와줄 것이다. 한참 어둠에 허우적거리던 시절처럼 불행을 기다리는 태도로 살지 말자고 다짐한다. 그렇지만 혹시 불행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살게 되더라도 스스로 미워하지는 말자고 다짐한다. 다짐을 쌓아두지만 말고 최선을 다해 지키자, 다짐한다. 다짐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니 마지막 다짐이 더 중요해진다. 다짐한 일들을 지키지 못하게 되더라도 자학하지 말자, 다짐한다 [p.85 불안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역시 세상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휠씬 많다. [p.87 연금술사의 창문]

 

상상하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말고 살자. 상상 속의 집에 살고 있는 나와 별개로 현실 속의 나는 보통의 채광과 층고의 집에서 살면서 식물을 키운다는 게 어떤 것인지 매일 배워나간다. [p.98 연금술사의 창문]

 

나는 식물들의 건강과 행복이 나의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다. 상상 속 세상도 행복하지만 지금 나의 현실 세상도 좋다. 완벽한 유리온실은 없어도 수많은 식물 친구가 있어서 매일이 즐겁고 바쁘다. 내 꿈의 유리온실 속 나에게도, 현실의 나에게도, 식물 친구들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p.99 연금술사의 창문]

 

어떤 식물들에겐 변화란 것이 정말 드물게 찾아온다. 줄기 속에 에너지를 조금씩 모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용기를 내어 새순을 올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고개를 내미는 '뾰옥'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역시 나는 그 귀한 변화의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 [p.118 열심히 죽이는 삶]

 

지갑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집에 돌아가는 길. 쉽게 기뻐지는 방법 중 하나다 [p.129 열심히 죽이는 삶]


사실 단순히 식물과의 이야기겠지 생각했다. 책을 읽어보니 식물로 인한 생각되는 생각들, 또 그안에 깊이 들어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 이야기들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반려견, 반려묘처럼 요즘은 반려 식물들 또한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우리에게 주는 힘이 크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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