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기록/읽고,

by BLISSFUL_ 2020. 12. 21. 08:20

본문

728x90
반응형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거리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의미를 갖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떨어져 있을 때 우리는 상처받지 않는다. 이것은 엄청난 마법이며 동시에 훌륭한 해결책이다. 

 

 


 

이 글을 읽고 최근 배우 '문숙' 님의 인터뷰가 생각 났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걸 알고 받아들이면 다 괜찮아요' 남과의 비교를 중단하자. 내 기준에 나를 사랑하자 그것은 부족하거나 어리석은게 아니라 행복함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성인이 되면서 부터 사랑의 결핍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그 결핍은 타인의 평가로 인해 시작된 것이었다. 그게 기준이 되어버렸고 자연스레 자리를 잡아가면서 나는 아팠다. 타인을 평가할 수 없다. 타인도 나를 평가 할 수 없다. 평가하지말자.

 

 

어릴 땐, 매력은 외형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내 기준에 매력적인 사람은 지혜(삶의 지혜)와 너그러움,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외 나의 밑줄

 

 

고식(枯息)이라는 말은 '잠시 동안 한숨 돌리다.' 라는 뜻이다. 인간이 자신의 선택에 의해 잠시라도 한숨 돌릴 수 있다는 것, 살아간다는 진행을 미룰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p.57 즉시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생명이라는 속성에서 사람과 식물은 다르지 않다, 교육하는 자의 예상대로 아이가 성장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 뜻하지않은 불행이 찾아오고, 이를 견뎌내는 와중에 깊고 넓은 인간성이 완성되기도 한다. 그것이 인간의 놀라운 점이다. 역경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빛나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인간 내면의 무한한 긍정에 나는 감탄하고 만다. 사람은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자기가 아닌 누군가, 혹은 다른 무엇인가를 흉내내고 비슷해지려고 시도하는 순간 타고난 광채를 상실한다. [p.66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생은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희망을 걸고 기다려야 한다. 죽음 직전에 다시 살아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최후의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의미에 대한 해답은 정해지지 않는다. [p70 인생은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소문의 밑바닥에는 그 사람의 불행을 바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의 불행한 가정사나, 그가 숨기고 싶어하는 내면의 의 어둠을 소문으로 끄집어내 그를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싶다는 사악한 욕망의 표출이다. [p.94 그 사람의 불행을 바란다.]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더라도 내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변명할 필요가 없다. 신이 거짓 없는 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상쾌함의 본질이다. 인간은 타인의 전부를 알 수 없다.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자격은 개인의 숨겨진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신에게만 부여된다. [p.102 오해받더라도 상쾌하게]


소노 아야코 작가의 책은 이번이 나에게 두번째 책인데 언제나 그랬듯이 많이 생각하게 되고 아닌 것을 훌훌 털어버리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세상의 잣대로 잣대로 나의 행복을 재단하지 말자!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