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시집 작가로 유명한 박준 작가의 산문집 "우리는 모두 고아가 되고 있거나 이미 고아입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같이 울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그러겠습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생각나는 과 그외 나의 밑줄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사건보다는 사소한 마음의 결이 어긋난 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것을 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넘기고 만다. 관계가 원만할 때는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생각하고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한 사람이 부족하면 남은 한 사람이 채우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계가 끝나고 나면 그간 서로 나누었던..
기록/읽고,
2020. 11. 26.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