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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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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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SSFUL_ 2020. 12.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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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봉된 영화이지만 지금 보아도 너무 훌륭한 영화 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특별한 한 남자의 인생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만남과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다루는 영화이다. 솔직히 브래드 피트에게 한창 빠져있던 어린 시절 보았던 영화였는데 이제는 내 인생 영화가 되었다.

 

영화 배경은 세계 1차대전 말 뉴올리언즈로 죽음을 앞두는 80세 노인으로 태어난 아이 벤자민, 그의 아버지는 노인으로 태어난 아이를 보고 놀람과 동시에 출산과 함께 떠나버린 아내의 유언과 달리 아이를 요양원 앞에 두고 오게된다. 그리고 요양원 관리인 퀴니와 버려진 아이 벤자민이 만나 벤자민의 삶이 시작된다.

 

의사의 말과 달리 자신과 비슷한 외형의 노인들이 가득한 요양원에서 하루가 다르게 몸이 성장하며 회복되어가는 벤자민은 요양원에서 오는 사람이 있다면 떠나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 (만남과 죽음이 공존하는 ) 그 곳 요양원에서 자란건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 곳에 자란건 축복이었다. 사람들은 젊은 시절의 짐을 벗어버리고 날씨나 목욕물 온도, 일몰에 더 신경썼지. 죽은 사람의 자리는 새삼으로 채워졌다'

 

그 곳에서 삶을 영원히 바꾼 사람, 나이로는 자신과 비슷한 데이지라는 소녀를 만나게되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경험하며 벤자민과 데이지는 편지로써 안부를 주고받으며 커나갔다.

어른이 되었을 때, 둘은 더욱 더 멋진 사랑을 키워간다 (중간 중간 여러 감정들과 발레리나인 데이지의 교통사고를 경험하고 둘의 소중함을 알게된다) '우린 살아가면서 끝없이 상호작용을 한다 우연이든 고의든, 그걸 막을 방법은 없다'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어. 정말 슬픈일이지' 벤자민이 말했다. '영원한 것도 있어' 라며 데이지가 말했다. 사고 이후 자신의 모습에 힘들어 하는 데이지 '미련 따윈 다 버릴게 약속해' 그제서야 그녀는 깨달았다. '영원히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를 위로하는 벤자민, 둘은 서로를 위로하고 사랑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 서로 비슷한 나이대에 서로의 모습을 눈으로 간직하는 둘)

 

하지만 점점 젋어져가는 벤자민, 세월에 맞게 늙어가는 데이지의 사랑은 그리 길지 못했다. 데이지의 임신 소식에 벤자민은 혹시라도 자신과 같은 아이가 나올까 혹은 점점 어려지는 자신이 아이와 데이지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벤자민은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를 위해 더욱 더 마음이 확고해졌다. 그래서 떠났다.

 

영화 중간에 아픈 여성과 그 여성에게 벤자민의 일기를 읽어주는 젊은 여성이 나오는데 데이지와 딸 캐롤라인이다. 벤자민은 딸인 캐롤라인을 위해 일기장에 편지를 썻다.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다. 넌 뭐든지 될수 있어 꿈을 이루는데 시간 제한은 없단다. 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새 삶을 시작해도 돼. 최선과 최악의 선택 중 최선의 선택을 내리길 바라마. 네가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느꼈으면 좋겠다. 너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후회 없는 삶을 살면 좋겠구나. 조금이라도 후회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렴. (벤자민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났다. 비록 어린 아이의 모습이 된 벤자민과 할머니가 된 데이지였지만, 그렇게 벤자민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인 데이지 품에서 잠들듯 눈을 감으며 생을 마감했다.

 

누군가는 강가에 앉으려고 태어나고 누군가는 번개를 맞고 누군가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누군가는 예술가이고 누군가는 수영을 하고 누군가는 버튼을 만들고 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읽고 누군가는 그냥 엄마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춤을 춘다.

라는 말과 함께 벤자민이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는 여러 명장면, 명대사들이 많은 영화다. 영화 초반에 시계 장인이 전쟁에서 죽은 아들을 기억하며 슬퍼하는 마음으로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를 만들었던 장면도벤자민이 성장하면서 벤자민과 데이지의 관계 뿐만 아니라 벤자민이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좋은 말들이 많았었다. 연말에 영화 채널에서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의미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를 방영하는 일 자주 있었는데 때맞춰 봐도 봐도 나에게는 질리지 않은 영화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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